1. Something To Someone
2. The Last Time Again
3. Addicted
4. Lipstick And Bruises
5. Everything's Cool
6. Happy In The Meantime
7. Drop D
8. Sunny Weather
9. Next Time Around
10. Slip
11. She Comes
12. Live For This
13. Over My Head (bonus Track)

뮤트 락 파워머신 Lit, 2년만의 신작 'Atomic' 공개!
바로 2년 전 빨간색 레저 보트에 노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금발의 여인이 환하게 웃고 있는 70년대 재키 리 스타일이 연상되는 커버 'Place In The Sun'의 주인공들, 오렌지 동네 주민인 릿(Lit)이다.

'Atomic'의 첫 싱글 Lipstick And Bruises는 현재 빌보드 락 차트에서 6주에 걸쳐 상승 중에 있긴 한데, 이전처럼 화끈한 반응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단언컨대 앨범엔 무난한 몇 곡의 중독성 트랙들이 있어서, 인큐버스나 린킨 파크와 같은 장기 집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스테디셀러의 조짐이 뚜렷하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려본다. 이는 무엇보다 10월 16일 발매되는 'Atomic'이 전작보다 더욱 터프하면서 부드러운 양면성을 절충하고 있고 제레미의 디스토션이 많이 들어간 기타 플레이, 윤택하고 풍부하되 너저분한 군더더기가 없는 사운드 진동이 볼트와 너트처럼 A. 제이 포포프의 보컬과 아귀가 잘 맞아떨어진다는 긍정적인 느낌 때문이다. 더욱이 스트링 파트를 도입해 음의 깊이를 주려한 노력이 이 앨범을 진지하게 기다릴만한 이유인 셈.

이제 적극적인 'Atomic'의 하부구조를 좀 살펴봐야겠다. Something To Someone이란 제목의 오프닝 트랙은 스카 펑크에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융합된 복합구성으로, 'Place In The Sun'에서 받았던 Four의 인상과 비슷하되 'Atomic'이 좀더 강력하다. 여하간 대부분 앨범의 첫 인상이 오프닝으로 결정되듯 전작과 'Atomic'의 출발이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다. 다음 트랙인 The Last Time Again이나 Addicted에 이르러도 전세를 뒤엎는 반전은 없다. 평소처럼 쉽게 동화되도록 기분 좋게 격양시키는 세기의 사운드와 멜로디, 머릿속을 꽉 채우는 기타와 드럼 사운드만이 윙윙거린다. 특히 이번 앨범엔 Miserable 같이 멜랑콜리한 멜로디에 실린 하드한 사운드를 찾기 힘들지만 Happy In The Mean Time처럼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세션, 팀파니 그리고 제레미의 백보컬만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기타 록 펀치가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들어보길 바란다. 그저 짧다는 게 아쉬울 뿐...

전체적으로 현의 사용과 중간중간 조금씩 사용된 일렉트로닉 요소는 이전과는 확연히 차별적인 소스이며 Nest Time Around와 She Comes는 수록곡 중 가장 세련된 편곡을 안겨 줄 트랙이니 참고하시길... 마지막으로 Over My Head은 보너스 트랙.